대회

제 7회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 (국립박물관재단사장상 수상)

멈춰용 2022. 11. 24. 23:55
해당 글은 이전 블로그에서 이전되었습니다. 실제 작성일은 2021년 08월 20일입니다.

남은 군생활 빨리 보내기

남은 전역일 100일이 깨졌다.
시간을 빨리 보내기 위해서 후임이랑 2021 해군 창업경진대회를 나가고 좋은 실적을 얻었다.
하지만 그래도 시간은 너무 안간다.

남은 시간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서 겁나 빨리 보내기 위해서 새로운 공모전을 하나 더 찾았다.
환준이가 같이 하자고 찾아온 공모전인데 한글 창의 산업·아이디어 공모전이라고 한글에 관련된 상품 혹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공모하면 된다.

사실 보름전에 찾아와서 하자고 그랬는데 귀찮아서 그냥 얼버무렸는데 할게 없으니까 하고 싶어졌다.
얼마전에 들어온 후임 동인이랑 같이 나가기로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

놀면서 시간을 보내더라도 관련된 이야기를 하면서 놀자

디자인팀 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우리 언제 공모전 준비하냐...하면서 걱정하다가 갑자기 한글 카드게임이 너무 만들고 싶었다.

여러 아이디어가 나왔는데 갑자기 오래전에 봤던 YEET MEME이 생각났다.

이런 비슷한 한글 보드게임이나 카드게임을 만들면 괜찮을 것 같아서 아이디어를 냈다.

나쁘지 않았다. 서로 이런저런 보안해야 할 것들을 말하면서 카드게임 이름은 무엇으로 지으면 좋을지 화제가 돌아갔다. 버러지같은 이름들이 많이 나왔다. 나 또한 말도 안되는 이상한 이름들을 많이 냈었고...

 

그러던 도중에 환준이 자리에 있었던 썸네일 작업 사진이 보였다. 문무대왕함 생생해 영상이였는데 이때 '세종대왕'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내가 라임을 맞춰서 '우왕좌왕 세종대왕'이라고 하는거 어떻냐고 말하니까 다들 표정을 o0o이렇게 하면서 "이거다!"라는 생각을 했다.

똑똑이 동인이는 이름에 맞춰서 바로 스토리텔링 작업을 시작했고 환준이는 로고 디자인을 하기 시작했다. (나는 디자인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안했다.)

항상 마감에 닥쳐서 작업하는게 제일 잘된다.

어느정도 그림이 그려지고 이제 제출물만 만들어서 제출하면 끝이였다.

예술에 관련된 사람들 특징인지는 모르겠지만 셋다 마감 3~4일전에 작업을 시작했다. 나도 이때부터 영상을 만들기 시작했고 놀이 방법 설명 영상을 만들었다.

우왕좌왕 세종대왕 놀이 방법 설명 영상.mp4 from StopDraon on Vimeo.

다들 당직이 있는지도 모르고 조금 느긋하게 하다가 마감 3일전에 서로 돌아가면서 당직이 있어 진짜 엄청 급하게 만들었다.

결국 제출 당일 마감 3분을 넘어버렸다. 나랑 환준이는 "와...망했따..."이러고 있는데 옆에서 동인이가 자꾸 "에이

3분정도면 봐주는데

"이래서 한대 때리고 싶었는데 제출하고나서 공모전 홈페이지 들어가보니까 거진 3주정도 접수 마감이 연장되었다.

안될거 같으면 되더라

접수기간도 연장되고 다들 공모전을 까먹고 있었다. 그러다가 어느날 이성민 과장님이 공모전 결과를 물어보시길래 일과 끝나자마자 핸드폰으로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까 우리가 1차 합격자 명단에 있었다.

환준이를 대표자로 했는데 환준이 핸드폰이 고장나서 거의 일주일동안 메일확인을 못했다. 붙었는데 메일 확인을 안해서 2차 제출 기간 일주일을 날려먹었다.

1차 합격 메일


2주도 안되는 시간안에 시제품을 만들어서 공모전 사무국에 택배로 보내야했다. 군대라서 택배 받는것도 시간이 오래걸리고 뭔가 제시간에 도착 못 할 것 같았다.

진짜 빠르게 프린팅 업체에 프리트 맡기고 도착하자마자 커터칼로 겁나 자르고 패키징을 만들었다. (그동안 다행이 업무가 많지 않았다.)

시제품 사진 촬영은 사진팀 민제가 도와줬다. 진짜 이쁘게 잘 나왔다.

컨셉 영상도 추가로 만들고 설명 영상도 애니메이션을 주고 이번에도 간신히 2차 제출을 완료했다. 이제 앞으로 결과만 기다리면 된다.

공지에 7월말에 공지한다고 그러길래 7월 중반부터 맨날 이메일 확인하고 홈페이지 들어가면서 확인했다. 얼마나 자주 확인했냐면 환준이가 내가 그렇게 강박증 환자처럼 확인하니까 본인도 궁금해서 미친다고 그랬다.

그동안 심시위원들은 어플리케이션 요런거 좋아히시니 프로토타입 디자인도 했다.

그리고 해버린 전역

우한 폐렴 때문에 20개월의 군생활동안 휴가를 4번밖에 못 나갔다.
휴가를 거의 60일 정도 모아서 전역전 휴가를 나갔다. 사실상 전역이다.

그리고 까먹을때 즈음에 최종 결과가 나왔다.
우리는 국립박물관재단사장상을 수상하였고 시상식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에 갔다.

사진이 좀 이상하긴 하지만 아무튼 무사히 시상식을 하고 왔다. 아직 군인신분이라 군복을 입고 오라고 하셨다.
해군 정복을 부대에서 나올 때 다 반납하고 나와서 예비군복을 입고 갔다....

부석종 해군 참모총장님의 귀에까지 들어가서 편지도 받았다. 군 생활중에 포스타한테 편지를 받는건 영광이다.


기사보러가기

우왕좌왕 세종대왕을 발명하는 동안 시간이 금방금방 지나갔고 덕분에 남은 군 생활을 지루하지 않게 보낼 수 있었다.
우왕좌왕 세종대왕은 특허로 등록을 진행하였다.

좋은 사람들을 만나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


Contributors: 정지용, 유환준, 민동인
Thanks to 강민제

제작 일정
• 08. 17. – 08. 22. 아이덴티티 및 카드 디자인 개정
• 08. 23. – 08. 29. 패키지 디자인 및 저작권 등록
• 08. 30. – 09. 05. 시제품 제작 의뢰
• 09. 05. – 09. 12. 펀딩 기획
• 09. 13. – 09. 19. 시제품 수령 및 촬영
• 09. 20 – 09. 24. 시제품 주최 측 발송
• 09. 29. 주최 측 수령

제작 옵션
• Size: 2.5” × 2.5” (63.5 × 63.5 mm)
• Card Stock: (P10) Plastic
• Size of Deck: Up to 114 cards
• Finish: Gloss finish
• Packaging: Custom tuck box
 • Custom Box Finishing: T25 100% recycled, Aqueos (matte)
 • Custom Box Effect: Full color print
 • Box Seals: Custom seal
 • Wrapping: Cello-wrapped
 • Booklets: Accordion (8 sides)

제작 비용
• 개당(30–49개 기준): 34.83달러
• 총계: 1044.90달러 (1,214,570원)

배송 비용
• Priority Express(5–7d) 165.58달러 (192,467원)

부과세(10%) 및 관세(8%) 비용
• 253,266원

저작권 등록 비용
• 국립중앙박물관재단 지원